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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Hundraåringen som klev ut genom fönstret och försvann) - 요나스 요나손(Jonas Jonasson) 아마 한국에 출장 갔을 때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렀다가 눈에 띄어서 산 책인 것 같다. 100세 생일날 요양원의 창문을 넘어 도망친 노인의 기막힌 인생과 그 이후에 겪게되는 또다른 기막힌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로 과거와 현재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두가지 플롯의 소설이다. 영화 와 같이 주요 세계사에서 불쑥불쑥 나타나 역사를 바꾼 그의 이야기는 너무 기막히고 재밌어서 앉은 자리에서 후딱 읽어버리게 되었다. 스웨덴에서 다이나마이트 공장에서 일하며 기술과 지식을 읽힌 주인공 알란은 그의 친구를 따라 스페인으로 떠난다. 그를 폭발전문가로 소개한 그의 친구 덕분에 당시에 내전을 일으킨 프랑코 장군(이후 총통이 되었고 독재자로 불리었다.)의 군대의 진격을 막으러 다리를 폭발하려고 했으나 그 때 프랑코 대령의 일행이 .. 2025. 8. 19.
일식(日蝕)- 히라노 게이치로(平野啓一郎) 일전에 한국 출장 후 서울의 부모님집에서 가져와서 이제야 읽게된, 오래간만에 읽는 일본 작가의 책이다. 책의 내용은 15세기 후반 유럽의 중세 시대에 살던 한 도미니크 회 수도사가 기독교를 제외한 모든 학문을 이단으로 규정하는 세상에서, 신을 뜻을 더 정확하게 알고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한 주교로부터 소개받은 연금술사와 그에 얽혀진 내용이다. 소설의 배경은 중세 유럽의 종교라는 것을 가지고 있지만, 작가는 사실 이런 내용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닌것 같다. 그가 사실 이 소설을 통해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어떻게 하면 글을 더 교양있고 풍부하게 쓸 수 있으며 사색과 환영, 그리고 실제 세계를 어떻게 잘 조화시켜서 멋진 글을 쓸 수 있는지가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소설을 읽고나면 사실.. 2025. 8. 16.
Thinking, Fast and Slow (생각에 관한 생각) - Daniel Kahneman (대니얼 카너먼) 대만 친구의 소개로 읽게 된 책인데, 여러가지 사정이 생기면서 거의 2달이나 걸려서 읽은 책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교수가 자신이 그동안 여러분야에서 했던 연구들을 요약 및 집대성한 책이다. 저자는 인간은 일반적인 경제학에서 간주하는 것처럼 그렇게 이성적인 존재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고전경제학의 근간인 '이성적인 인간'이라는 확고한 기반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실제로 맞지 않는 상황들이 많다고 얘기하며, Prospect theory(전망이론)을 제시한다. 심리학적인 경제학 접근 덕분에 카너만 교수는 '행동경제학'의 시초라고 불리며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하지만 그는 경제학자가 아니라 심리학자이며 경제학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거의 알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 2025. 8. 5.
왜 도덕인가? (Public Philosophy)- 마이클 샌델 (Michael J. Sandel) , 에 이은 마이클 샌댈 교수(Michael J. Sandel)의 저서 중 세번째로 읽은 책이다.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온 이 책의 제목은 이지만, 원제는 한국 제목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이며 부제는 "Essay On Morality In Politics" 인데, 직역하자면 정도 될 듯 하다. 의 제목 번역보다도 더 심한 이 책의 제목 번역은 너무 자의적인 번역이다. The Tyranny of Merit(공정하다는 착각) - Michael J. Sandel (마이클 샌델)에 이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책 중 두번째로 읽은 책이다. 샌델 교수의 책은 철학과 철학적 사고가 희미해져가는 세상에 '이런게 바로 현대의 정치 철학이다'라고 말하는 듯 하다. 저자는 미국을rootahn-book.tistory.com점입.. 2025. 5. 25.
인생(活着, 활착) - 위화(余华) 근래에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 중 한명인 위화(余华)의 을 읽게 되었다. 원제는 活着(훠저, 활착)으로 '살아감'이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이런 단어가 한국어로는 없다보니 한국어 번역본으로는 '인생'으로 바뀌어 출판된 듯 하다. 그래서 영화도 책처럼 변형되어서 한국에서는 '인생'으로 나왔다. 소설은 푸구이(福贵)라는 노인의 기구하지만 근대 중국을 살았던 중국인들에게는 그렇게 특이하지 않을 듯한 그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보'라는 뜻의 자전(家珍)을 아내로 맞이한 푸구이는 '복스럽고 귀한' 뜻이라는 그의 이름과는 다르게 젊은 시절에 사기도박에 빠져 대대로 물려온 가문의 재산을 모두 탕진한다. 성밖에서 나름 지주이었던 푸구이 집안은 이로인해 사기도박사인 룽얼(龙二)에게 집과 농지를 모두 빼앗겨서 아버지.. 2025. 5. 3.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 (Six easy pieces)- 리처드 파인만 (Richard P. Feynman) 언제 산 책인지 모르겠는, 아마 20년정도 전즈음에 산 책이 아닐까 싶은 를 읽어보았다. 원래 원제는 인데 미국에서는 아인슈타인같이 유명한 스타였던 파인만(Feynman) 교수가 물리학을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는 거의 알려져있지 않았던터라 로 제목이 조금 더 설명적으로 바뀌어서 나온 것 같다. 원래 파인만 교수가 칼텍에서 1~2학년 학부생을 상대로 이벤트성으로 진행하였던 물리학 수업을 정리하여서 책으로 냈던 가 너무나도 유명하고 좋은 물리학 부교제 혹은 심지어 메인교제로까지 사용되면서, 그 내용 중 일부를 다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낸 책이 이 가 아닐까 싶다. 파인만 교수는 자신의 그 이벤트성 강의에서 학생들이 지루하고 복잡한 수학에 압도되어 물리학 공부를 포기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 2025. 5. 1.
The Silmarillion (실마릴리온) - J. R. R. Tolkien (톨킨) 타오바오에서 이라는 톨킨의 책을 발견해서 읽어보았다. 톨킨의 책을 읽은 순서는 , 그리고 이 으로 읽게 되었는데, 실제 책이 출판된 순서는 , 그리고 작가의 사후에 출판된 순이다. 책을 읽다보니 은 저자 톨킨이 만든 판타지 세계, 즉 중간계(Middle-earth)와 태초를 이해하는데 매우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나 에서 나오는 인물이나 갈등, 그들의 태생과 가족사 그리고 그들의 이름들에 대한 유래가 모두 이 에서 해설된다고 볼 수 있다. 은 중간계가 만들어지기 전, 태초의 유일신의 존재에서부터 시작해서 Valar라고 불리는 천사 혹은 고대신화 속의 신들과 같은 존재들과 그리고 그 중 성경에 나오는 루시퍼와 같인 타락한 천사 혹은 타락한 신인 Melkor으로 부터 시작되는 고대신들과 사악.. 2025. 4. 29.
오무아무아 (Oumuama) - 아비 로브(Avi Loeb) 얼마전 유튜브에서 '오우무아무아'라는 성간물체에 대한 짧은 동영상을 보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한국 출장을 갔을 때 알라딘 중고서점에 우연히 이 책이 보이길래 사서 읽어보게 된 것이다. '오우무아무아(Oumuama)'는 하와이인의 언어로 '첫번째 원거리 메신져'라는 뜻이라고 한다. 발음은 '오우무아무아'인데 왜 이 책에서는 '오무아무아'라고 번역했는지 의문이다. '오우무아무아'는 2017년 10월 19일 하와이에 있는 할레칼라 천문대에서 로버트 웨릭(Robert Weryk) 교수에 의해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이미 이 물체는 태양의 근일점을 지나 태양계를 빠른 속도로 벗어나는 중이라 겨우 11일정도의 촬영된 데이터 밖에 없는데, 이 데이터를 분석함에 따라 이 물체의 특이한 특징들 때문에 주목을 받게 되.. 2025. 3. 24.
야간 비행(Vol de Nuit), 남방 우편기(Courrier Sud) - 생텍쥐페리 (Antoine de Saint-Exupéry) 의 생텍쥐페리(Saint-Exupéry)의 또다른 소설인 과 가 같이 나온 책을 알라딘 서점에서 발견하여 읽어보았다. 전세계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한번쯤은 들어봤을 도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의 시점에서 시작되듯이, 이 과 도 저자 생텍쥐페리가 조종사였던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소설이다. 은 그의 항공우편 조종사와 아르헨티나 항공우편 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에서 나온 소설이라고 한다. 소설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항공우편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는 리비에르와 우편을 싣고 이곳으로 오고 있는 파비앵이라는 조종사가 주요 시점이다. 낮에는 기차나 배보다 빠른 항공기가 그들보다 빠르고 멀리 갈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밤에는 비행이 제한적이어서 낮동안 가졌던 모든 이점을 밤에 모두 잃게 된다는 당시의 .. 2025. 3. 16.
Brave New World (멋진 신세계) - Aldous Huxley (올더스 헉슬리) 조지오웰(George Owell)의 와 함께 가장 대표적인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린 소설인 헉슬리의 를 읽어보았다. 에서 보여주는 미래가 빅브라더스에 의한 강압적인고 자유가 사라진 어둡고 회색빛의 전체주의적인 미래라면, 의 미래는 조금 덜 암울하고 덜 어둡지만 유치하고 무지한 유채색의 조금 더 현대와 근접한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1984 - George Orwell (조지 오웰)솔직히 소설 초반에는 그렇게 재미있지 않았다. 매우 무미건조하며 딱딱하고 음울하기까지한 소설 속 '미래'의 모습 때문에, 예전에도 읽다가 재미없어서 그만둔 소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rootahn-book.tistory.com 포드의 대량생산 작업 방식이 사회의 신조가 되어 버린 이 미래에는, 물건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공.. 2025. 3. 3.
소년이 온다 - 한강 출장차 한국에 갔다가 아버지께서 추천하시면서 주신 책이었다. 이후 5년만에 읽는 한강 작가의 소설이다. 채식주의자 - 한강한강의 를 읽게 된 계기는 좀 어의없는데, 조정래 작가의 소설인 과 작가 이름 '한강'을 헷갈렸던 것이다. '어 이게 그 '한강'인가'라는 생각으로 집어 들었던 책이고, 첫 페이지를 읽고 재미있을 rootahn-book.tistory.com 여느 책처럼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읽은지 얼마되지 않아, '상무관', '추모식', '애국가'라는 단어들이 나와서 이 책이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이 배경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지난번 황석영 작가의 를 읽을 때도 마음이 너무 힘들었던터라 이번에도 쉽지 않겠구나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 2025. 2. 1.
침묵의 봄(Silent spring) -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 한국 출장동안 기존에 읽고 있던 책을 끝내게 되면서 다음에 읽을 책을 보러 알라딘 서점에 갔다가 보여서 산 책이다. 레이첼 카슨의 . 25년전쯤에 대학교 교양수업에 과제로 나와서 읽었던 책인것 같은데 내용이 별로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읽어보려고 사게 되었다. 책은 총 17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용은 거의 모두 일관적이다. DDT, 클로르데인, 헵타클로르, 디엘드린비소, 다이나이트로, 비산나트륨, 페놀제, 아미노트라이아졸 아미트론, 펜타클로로페놀, 톡사펜, 파라티온, 엔드린, 메톡시클로르, BHC 등등의 수많은 화학물질들이 자연과 인체에 정확하고 광범위한 검증없이 단시간의 성과를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자연과 인간을 모두 파괴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살충제'라는 이름으로 뿌려지는 이런 독성물질들.. 2025. 1. 31.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What kind of creatures are we?) - 노암 촘스키 (Noam Chomsky) 노암 촘스키(Noam Chomsky)의 와 에 이은 세번째 책이다. 국제정세나 사회비평에 대한 책에서 워낙 많이 언급되는 지성인이라 그의 저서 중 그러한 책들을 읽게 되었지만, 그를 소개하는 글에서는 항상 그를  변형생성문법론의 시초이자 대가로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전직장 동료가 언어학을 공부할 때도 그의 이론에 대해서 공부한다고하여 그의 저서 중 언어에 관련된 책을 읽어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중고서점에서 이 라는 책이 보이길래 얼른 사서 읽게 되었다. 정복은 계속된다 (Year 501: The conquest continues) - 노암 촘스키 (Noam Chomsky)노암 촘스키(Noam Chomsky) 저자의 책 중 에 이은 두번째 책이다. 원제는 이니 직역하자면 가 될 것이다. 이는 촘스.. 2025. 1. 18.
I am legend (나는 전설이다) - Richard Matheson (리처드 매드슨) 2007년에 개봉하였던 이라는 영화가 한창 흥행을 하던 때, 어느날 라디오를 듣다가 1954년에 쓰여진 동명의 원작 소설에 대해서 소개해 주는 것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 영화 내용과는 꽤 다른 줄거리를 설명해 주었는데 재밌을 것 같아서 책을 구해보려고 하였으나 당시 한국에는 번역본이 없던터라 읽지못하고 있다가, 17년이 넘게 지난 올해에서야 드디어 읽어 보았다. 실제로 소설의 내용은 윌스미스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와는 내용도 그렇고 내용의 중심도 다르다. 헐리우드 영화답게 고민이 필요 없는 선과 악의 대결 구도를 만들고 결국 주인공이 살아 남았냐 살아남지 못하냐가 중요한 영화의 플롯과는 다르게 소설의 내용은 조금 더 암울하고 세밀하며 세상은 그렇게 선과 악이 칼로 물 베듯이 깔끔하게 날카롭게 정의되지 않는.. 2025. 1. 6.
Zero to One(제로 투 원) - Peter Thiel (피터 틸)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宝)에서 추천상품으로 올라왔길래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제목만 보고 산 책이다. 제목의 전체는 Zero to One: Notes on Startups, or How to Build the Future. 스타트업 혹은 미래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것. 책을 살 때, 심지어 부제조차 읽지도 않고 표지만 보고 산 책이라, 첫 페이지를 읽고 나서야 무슨 종류의 책인지 알게 되었다.  저자 피터 틸(Peter Thiel)이 블레이크 마스터스(Blake Masters)와 같이 쓴 책인데, 사실 제목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의 반 이상은 말해준다. Zero to One. 직역하자면 '0에서 1'이지만,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회사를 만들 때, 혹은 지속 가능하며 '좋은 회사'란 '무(Ze.. 2024.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