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해외 수필1 시간의 이빨 (De Vergankelijkheid) - 미다스 데커스 (Midas Dekkers) 평소에 에세이를 즐겨 읽는 편은 아니지만, 책장 속에 있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읽기 시작한 책이다. 네덜란드의 생물학자인 미다스 데커스의 늙어가는 것 혹은 낡어가는 것들에 대한 사색이라고 말하면 될 것 같은 내용인데, 우리가 우리 삶의 여정도를 보는 관점이 너무 늙어가는 것이나 이미 낡은 것에 대해서 평가절하 혹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라는 비판(?)에서 시작된다. 근대 시대에 삶의 사다리라고 불리는 삽화나 개념도에서도 이미 늙은 것에 대해서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사실은 늙어 가는 것도 삶의 일부분이며 게다가 엄밀히 말하면 삶의 반정도를 차지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즉 늙어가는 것을 삶의 내리막길이나 혹은 삶의 끝으로 본다면 우리의 삶에서 사실 반은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이는 실제 나이들어.. 2018. 9.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