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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과학/물리학 & 천문학2

The Elegant Universe (엘러건트 유니버스) - Brian Greene (브라이언 그린) 나름 물리학도의 길을 걷고 있던 15년정도 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무엇인가 눈 앞을 가리고 있던 장막같은 커튼을 옆으로 치워주는 그런 느낌이었다. 당시 이 책을 읽었을 때의 희열이 너무 커서, 누군가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망설이지도 않고 이 책을 적극 추천해 주었었다. 그때 나에게 이상했던 것은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플라톤이 말하는 동굴의 벽에 비춰진 그림자가 아닌 진짜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이런 책을 추천하고 나서 시간이 흐르고 난 후, 책이 어땠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다들 반응이 탐탁치 않았다. 당시에는 대부분 책을 추천했던 사람이 이공계쪽이 아니라 그런가보다 '흥미로운데 나한테는 내용이 너무 어렵다'등의 반응이 나왔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한참 흘러 올해 초에 뭔가 물리.. 2021. 2. 28.
Cosmos (코스모스) - Carl Sagan (칼 세이건)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정말 순수하게 내 전공에게 미안했기 때문이다. 대학원 때 Biophysics 수업을 들으면서 물리학이 생물학적 거동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을 보면서 너무 놀랐으며, 내가 예전부터 알고있던 종-목-강등을 생각없이 외우는 그런 고리타분한 학문이 아닌, 마치 세상의 모든 것, 원자-전자 그리고 생명없는 무기물들의 운동이 아닌 생물의 분자들의 움직임과 행동 메카니즘을 설명하는 생물물리학을 보면서 생물학에 굉장한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다. 물론 그 수업의 학점은 매우 좋지 않게 끝났는데, 당시 수업 내용에 거의 희열을 느끼던 나와는 달리, 담당 교수는 질문을 받는 것을 거의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했었는지 매우 언짢은 표정과 말투로 나의 질문들에 대해 성의 없는 대답을 했기.. 2018.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