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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과학/물리학 & 천문학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 (Six easy pieces)- 리처드 파인만 (Richard P. Feynman)

by YK Ahn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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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산 책인지 모르겠는, 아마 20년정도 전즈음에 산 책이 아닐까 싶은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를 읽어보았다. 원래 원제는 <Six Easy Pieces>인데 미국에서는 아인슈타인같이 유명한 스타였던 파인만(Feynman) 교수가 물리학을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는 거의 알려져있지 않았던터라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로 제목이 조금 더 설명적으로 바뀌어서 나온 것 같다. 

 원래 파인만 교수가 칼텍에서 1~2학년 학부생을 상대로 이벤트성으로 진행하였던 물리학 수업을 정리하여서 책으로 냈던 <The Feynman Lectures on Physics>가 너무나도 유명하고 좋은 물리학 부교제 혹은 심지어 메인교제로까지 사용되면서, 그 내용 중 일부를 다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낸 책이 이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파인만 교수는 자신의 그 이벤트성 강의에서 학생들이 지루하고 복잡한 수학에 압도되어 물리학 공부를 포기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최대한 수학을 사용하지 않고 물리학을 가르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의 책 <The Feynman Lectures on Physcis>에도 다른 물리학 교제와는 다르게 수학이 최소한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다보니 주교제로 사용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매우 좋은 부교제로 사용되는데, 그런 그의 교제에서 수학을 거의 완전히 제거하고 어렵고 깊이 있는 내용은 배제하여 최대한 간단하게 만든게 이 책이다. 

 책의 내용은 제목처럼 아래의 6개 강의로 나뉘어져 있다. 

1. 움직이는 원자

2. 기초 물리학

3. 물리학과 다른 과학과의 관계

4. 에너지 보존

5. 중력

6. 양자적 행동

 

 각 강의는 원래 강의에서 가장 기본적이며 쉬운 내용들을 간추린 것이라, 읽다보면 재밌기도 하지만 너무 간단하다는 느낌이다. 아쉽게도 너무 쉬운 내용들만 넣으려고 하다보니 실제 물리학에서 재밌는 부분들은 오히려 다 빠지고 따분한 얘기만 써놓은 것 같다. 이공계생이나 이공계 출신 혹은 대학에서 일반물리학을 배운 학생에게는 재미없을 것 같고, 졸업 후 혹은 수능시험이 끝나고 딱히 할 것 없는 고등학생이나 혹은 과학과는 완전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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