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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유럽 소설

The Silmarillion (실마릴리온) - J. R. R. Tolkien (톨킨)

by YK Ahn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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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오바오에서 <The Silmarillion (실마릴리온)>이라는 톨킨의 책을 발견해서 읽어보았다. 톨킨의 책을 읽은 순서는 <The lord of the rings (반지의 제왕)>, <The Hobbit (호빗)> 그리고 이 <The Silmarillion (실마릴리온)>으로 읽게 되었는데, 실제 책이 출판된 순서는 <호빗>, <반지의 제왕> 그리고 작가의 사후에 출판된 <실마릴리온> 순이다.
 책을 읽다보니 <실마릴리온>은 저자 톨킨이 만든 판타지 세계, 즉 중간계(Middle-earth)와 태초를 이해하는데 매우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에서 나오는 인물이나 갈등, 그들의 태생과 가족사 그리고 그들의 이름들에 대한 유래가 모두 이 <실마릴리온>에서 해설된다고 볼 수 있다. <실마릴리온>은 중간계가 만들어지기 전, 태초의 유일신의 존재에서부터 시작해서 Valar라고 불리는 천사 혹은 고대신화 속의 신들과 같은 존재들과 그리고 그 중 성경에 나오는 루시퍼와 같인 타락한 천사 혹은 타락한 신인 Melkor으로 부터 시작되는 고대신들과 사악한 존재들과의 갈등과 전쟁, 엘프의 등장과 그들이 왜 여러종류로 나뉘어지게 되었으며 때로는 서로를 돕고 때로는 서로를 죽이는 행위들을 하는지, 그리고 난쟁이 드워프와 인간의 등장, 지명과 이름등의 유래, 마지막으로 절대 반지의 시작과 끝을 모두 설명하는 톨킬이 만든 판타지 세계의 역사서이자 백과사전같은 책이다.

 소설은 유일신인 Ilúvatar과 그 유일신이 만든 Ainur가 유일신을 위해 노래를 부르지만, 그 중 Melkor라는 Ainur는 조금씩 반기를 들기 시작한다. 이후 Iluvatar가 중간계라는 곳을 만들고 이곳을 '꾸미기' 위해 Ainur들에게 이 일들을 시킨다. 능력이 뛰어난 Ainur들을 이후 Valar라고 불리고 다른 Aiur들을 Maiar로 불린다. Melkor는 이 중간계를 자기 혼자 가지고 싶어서 수차례의 반란을 일으키며 Maiar중 일부를 자신과 합류시킨다. 이 때 합류한 Maiar가 Balrog과 Sauron이다. 이 Valar들이 사는 Valinor라는 곳에 Yavanna라는 Valar가 빛을 내는 두 나무를 만든다. Iluvatar는 이후 중간계에 첫번째 아이들인 엘프 Elf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Valar들에게 말하는데, Yavanna의 남편이자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가진 Aulë가 자신의 기술들을 습득할 난쟁이 Dwarf를 따로 만들게 된다. 이게 Dwarf의 탄생인데, Iluvatar의 뜻에 어긋나는 탄생이지만, 그는 용서를 받고 대신 난쟁이들의 탄생을 엘프의 탄생 뒤로 연기시킨다. 엘프들이 중간계에 나오기 시작하지만, 중간계는 어둠과 Melkor와 그의 사악한 존재들로 혼란에 빠진 곳이기에 Valar는 그들을 여기저기서 모은 후 Valinor로 데려오려고 한다. 
 이 중 Valinor로 온 후 그곳에 남은 엘프들을 Vanyar라고 부르며, 이후 중간계로 다시 돌아간 엘프들을 Noldor, Valinor로 가는 위험한 여정을 시작했지만 중간에 포기한 엘프들을 Teleri,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Valinor로 가기를 거부한 엘프들을 Avari로 나뉜다. 이 엘프들을 서로 경험한 것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으며 심지어 중간계 두번째 시대에서는 서로의 지역을 공격하여 전쟁과 학살을 한다.

 중간계 첫번째 시대에서 Melkor는 Ungoliant라는 고대의 사악한 거미와 협력하여 Valinor를 습격해 이 빛나는 두 나무를 파괴시켜 버린다. 다행히 Eldar엘프들 중 Fëanor가 나무의 빛을 담은 실마릴(Simaril)이라는 보석을 만들지만 이마저도 Melkor에게 빼앗겨 버린다. 기습 후 자신의 은신처로 돌아가던 Melkor와 Ungoliant는 다툼을 하게 되고 Ungoliant가 Melkor를 공격하지만 Melkor의 비명 혹은 고함에 혼비백산하여 도망간 후 이후 영원히 그 자취를 감추게 된다. 하지만 그의 자식들은 깊고 어두운 숲과 산 속에서 그 명맥을 이어나간다.

 Valar 중 가장 뛰어난 Manwë 때문에 자신의 Simaril을 빼앗겼다고 생각한 Feanor 엘프들은 Valar들에게 대항하며 실마릴 보석을 찾기 위해 Melkor가 도망간 중간계로 떠난다. 이렇게 떠난 엘프들이 Noldor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Valinor와 중간계는 서로 바다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배가 필요해서 다른 엘프들을 학살한 후 그들의 배를 빼앗아 떠난다. 여기서부터 중간계의 엘프들의 비극이 시작되는데, 이 때문에 Manwe와 Valar가 이 가문에 저주를 내리고 이 저주는 실마릴 보석이 사라지기 전까지 엘프들을 지속적으로 비극에 빠뜨린다. 이때 Melkor를 Morgoth라고 부르시 시작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엘프의 가계도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이 가계도를 별로 신경쓰지 않고 읽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누가누구의 자식이고 서로의 관계라 어떻게 되는지가 계속해서 복잡하게 나오다보니 수시로 가계도를 봐야 했다. 이후 중간계에서 자리잡은 엘프들은 각자 자신들의 영역을 점거하여 Lord 혹은 왕이라고 부르며 Morgoth를 압박하고 포위하며 꽤 오랜기간동안 평화로운 시기를 지내게 된다. 하지만 Morgoth는 북쪽에서 자신의 힘을 몰래 키워서 조금씩 이 포위의 사슬들을 끊기 시작하는데, Hithlum의 Fingolfin, Dor-Lomin의 Fingon, Dorthonion의 Angrod와 Aenor, Lothlann의 Maedhros등을 내부 반복과 이간질, 기습공격과 거짓등으로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에서는 엘프들이나 중요한 인물들이 죽는 장면이 별로 없지만, 이 <실마릴리온>에서는 엘프들은 Morgoth와 그의 신하 Sauron, Balrog 그리고 용들에 의해 처참하게 그리고 나무쓰러지듯 쓰려져 죽는다. 

 이후 마지막 Iluvatar의 탄생작인 인간들이 나오게 된다. 인간들은 쉽게 유혹되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엘프들과 동맹을 맺어서 지내는 인간들과 Morgoth와 동맹을 맺은 부분들로 나뉘게 된다. 엘프들과 동맹을 맺은 인간들은 엘프들과 같이 Morgoth의 악의 무리에 대항하여 용감히 싸우지만, 이들도 이간질, 납치, 배반, 난쟁이들의 배신, 엘프들간의 학살등으로 끊임없는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
 밑은 중간계 첫번째와 두번째 나온 인간의 가계도. 엘프와 동맹을 맺은 인간들 중 일부는 엘프들과 결혼하여 그들의 자손은 반인간-반엘프가 된다.

 

결국 Morgoth의 일당에 의해 완전히 멸망의 길로 들어선 중간계의 엘프와 인간들. 영생을 사는 엘프는 원한다면 다시 Valinor로 이동할 수 있지만 수명이 있는 인간은 이 Valinor로 갈 수 없다. 이 중 일부 인간이 Valar의 도움으로 Valinor에 도착하여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Valinor는 그들의 청을 받아들여 중간계로 들어가 Melkor를 영원히 사멸시켜 버린다. 하지만 이때의 전투는 워낙 강렬하여 중간계는 완전히 파괴되고 그 지형도 완전히 바뀌게 된다.  Valar는 이때 엘프를 도운 세 인간 가족들을 장생의 섬을 만들어 그곳에 거주하게 도와준다. 이들은 Númenor라고 불리며 영생은 아니지만 수백년을 살 수 있는 선택받은 인간들이 된다. 오랜 평화의 시대가 찾아오고 이 Numenor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영생의 섬인 Valinor에 갈 수 없는 자신들의 처치에 불만을 느끼기 시작한다. 또한 조금씩 파괴된 중간계로 와서 이곳에서 뿔뿔히 흩어져서 살고 있는 인간들에게 자신들의 우월함을 과시하기 시작한다. 마지막 대전투에서 살아남은 Sauron은 이후 이 Numenor와 인간들을 이간질과 거짓으로 Valar에게 반기를 들게 만든다. 이에 화가난 Valar는 이 Numenor가 사는 섬을 수장시켜 버리고 인간은 영원히 Valinor에 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평평하던 지구를 동그랗게 만들고 오직 엘프만이 특정한 길을 따라 Valinor로 올 수 있게 만든다. Morgoth가 사라진 중간계에는 그의 충신이자 그 신하 중 가장 사악하고 가장 유능한 Sauron이 엘프와 인간, 난쟁이들을 유혹하고 자신들에게 복종하게 만들 반지들을 만든다. 난쟁이들의 반지는 난쟁이와 사우론과의 전투, 그리고 용들과의 전투에서 사라지게 된다. 인간들이 반지는 총 9개가 만들어져 모두 인간들의 왕들에게 사용되었는데 이들의 영혼은 점차 타락하고 어두워져 결국 사우론의 조종하에 남게 되고 Nazgul이 되어 버린다. 엘프의 반지 3개는 엘프들이 그 반지의 위험성을 알게 되어 사용하지 않고 숨겨두었는데, 두개는 각각 가장 강력한 엘프들이 보호하고 있었지만, 한개는 잃어버린 상태였다.
 날로 커져가는 Sauron의 위험을 감시하기 위해서 신은 마법사 3명을 중간계로 보내어 사우론을 여러방면에서 감시하게 만든다. 이 마법사는 그래서 태생이 신비에 차 있는데, 매우 나이가 많기 때문에 지식이 많고 수명이 매우 길고 아주 느리게 노화가 진행된다고 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책이 읽기가 쉽지는 않았다. 저자 톨킨이 고대 언어를 연구하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쓰는 단어들이 보통때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인데다가 하나의 대상이나 사람에 인간이 부르는 이름, 원래 이름, 엘프가 부르는 이름, 난쟁이가 부르는 이름, 사악한 존재들이 부르는 이름등 몇가지의 이름이 있다. 또한 서로간의 반목과 배신, 저주등이 가문의 피에 흐르고 그 종족의 본래 흐름에서 나오기 때문에 가계도가 내용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문장의 문법이 모두 도치되어 있어서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데 다른 영어책보다 훨씬 더 오래 걸렸다..

 굉장히 재밌고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소설이지만, 그렇게 읽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이 <실마릴리온>을 읽고 나면 '이제 다시 <반지의 제왕>을 읽으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드는 책이다. 그에 반해서 <호빗>은 톨킨이 만든 판타지 세계에서 약간 번외편 같다.  간략하게 말하면, 첫번째 시대는 엘프와 Morgoth의 전쟁과 Morgoth의 멸망 그리고 엘프 시대의 끝. 두번째 시대는 장생의 인간인 Numenor의 시대와 그들의 Valar에 대한 반란으로 인한 멸망. 세번째 시대는 얼마 남지 않은 장생 인간과 쇠락해 가는 엘프와의 동맹과 사우론과의 전쟁 그리고 사우론의 멸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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