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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시아 소설12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団長殺し) -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작가의 많은 작품들 중 , , 에 이어 4번째로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団長殺し)를 읽게 되었다. 역시 한국에 출장 갔을 때,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잔뜩 보이길래 골라온 책이다. 1Q84 (いちきゅうはちよん) -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 春樹)지난번 읽었던 하루키 소설의 가 재밌어 드문 경우로 같은 작가의 책을 짧은 기간을 두고 읽게 되었다. 하루키 소설 특유의 현실과 환상이 공유하는 공간, 초현실적인 일들이 소설을 읽는 동안 rootahn-book.tistory.com 해변의 카프카 (Kafka on the Shore) - 무라카미 하루키지난 태국 여행 중 읽으려고 산 책인데, 워낙 유명한 책이다보니 명불허전이라고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무라카미 책이야 노르웨이 숲(상실의 시.. 2024. 2. 14.
비밀(秘密) - 히가시노 게이고(東野 圭吾) 언젠가 동명의 영화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던 책인데, 알라딘 서점에 갔을 때 보이길래 가볍게 읽으려고 사놓았다가 이번 휴가 때 읽게 되었다. 읽기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서, 초반 전개가 엉성하고 유치한 면이 있어서 '도대체 작가가 누구지?'라고 보았더니 얼마전에 읽었다가 실망하였던 의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東野 圭吾)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용의자 x의 헌신(容疑者Xの献身) -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인터넷에서 어디선가 이 책에 대한 얘기를 봤던 기억이 나서, 알라딘 서점에 갔을 때 보이길래 가볍게 읽기 위해서 샀던 책이다. 일본소설의 한국어 번역책들은 번역이 대부분 굉장히 잘 되어 rootahn-book.tistory.com 게다가 바로 앞에 읽었던 책인 리처드 도킨슨 (Richard Dawk.. 2023. 12. 15.
용의자 x의 헌신(容疑者Xの献身) -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인터넷에서 어디선가 이 책에 대한 얘기를 봤던 기억이 나서, 알라딘 서점에 갔을 때 보이길래 가볍게 읽기 위해서 샀던 책이다. 일본소설의 한국어 번역책들은 번역이 대부분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읽기 매우 편한데다가 내용이 매우 가볍고 단순해서 한나절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천재' 수학자이지만 고등학교의 수학교사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 주인공이 사모하는 옆집 전직 호스트 출신의 여자와 딸. 그들을 연결시킨 우발적 살인과 이를 파헤치는 형사와 '천재' 물리학자이자 대학의 조교수로 일하고 있는 친구들로 꽤 단순한 인물들로 이루어진 단순한 스토리이다. 작가가 '살인에 대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또다른 살인을 저지른다'라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 위에 살을 입혀서 나온 소설이 아닌가 싶다. 개.. 2023. 10. 2.
허삼관 매혈기(許三觀賣血記) - 위화(余華) 오래간만에 읽는 중국 소설이다. 알라딘 서점에 들렀을 때, 눈에 띄어서 산 책이다. 허삼관이라는 중국 근현대 시대의 노동자가 삶의 고비 때마다 피를 팔아서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야기이다. 소설의 느낌은 한국의 근대 소설을 읽는 듯 한 느낌인데, 아마 중국의 근대사와 한국의 근대사가 어느정도 공통점이 있는데다가 두나라의 문화도 비슷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성안의 누에고치 공장에서 종사하는 허삼관은 어릴 때, 자기를 키워주던 삼촌에게서 '피를 팔지 않으면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이고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는 남자로서의 구실을 못한다는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피를 팔러 병원으로 향한다. 하지만 피를 판다는 것은 단순히 건강하다는 증거로서가 아니라 당시 농민이나 노동자로서는 모으기 힘든 돈을 습득하는 기회이기도 한데.. 2023. 4. 2.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ナミヤ雑貨店の奇蹟) - 히가시노 게이고 ( 東野 圭吾) 한국에 출장을 갔다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출국용 PCR 검사를 하는 곳이 김포국제공항에 있어서 지하철로 왔다갔다 2시간정도 걸리길래 근처에 있는 중고 서점에서 잘 보이고 쉽게 읽을 수 있어 보이는 책을 하나 골라서 읽게 되었다. 지하철에서 마저 다 끝내지는 못하고 중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마저 읽었는데, 역시 일본 소설다운 소설인 듯 하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일본 소설에는 이렇게 판타지같은 혹은 기묘한 이야기 같은 소설들이 꽤 많은 듯 하다. 한국 소설에서는 이런 소재들은 거의 못 본 듯 하다. 나미야 잡화점에 의도치 않게 숨어 들어가게 된 세명의 좀도둑이 그 잡화점에서 겪게 되는 신비한 이야기들이다. 세 좀도둑은 이 잡화점의 주인이었던 나미아씨의 말년에 우연찮게 시작한 고민상담이,.. 2023. 3. 17.
Memoir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 Arthur Golden (아서 골든) 게이샤의 추억이라는 동명의 영화로 나온 라는 Arthur Golden의 책을 읽었다. 이번 러시아 여행 기간 중 비행기 이동시간 및 공항에서 환승 대기 시간이 길어 그 동안 읽으려고 가져갔던 책인데, 정말 비행기에서 다 읽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 전, 일본 교토의 Gion이라는 곳에서 게이샤로 살던 Sayuri (사유리)라는 여성의 삶에 대한 픽션 소설로 당시 일본의 게이샤의 삶과 사고방식, 그리고 일본의 근현대사에서 가장 격정적이었던 시대를 바라보는 눈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작가인 아서 골든은 일본인이 아니라 독일계 미국인 부모 밑에서 자란 미국인이기 때문에 어쩌면 미국인이 생각하고 상상하던 게이샤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말그대로 집이 쓰러지도록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주인공 Ch.. 2019. 9. 29.
여자 없는 남자들(女のいない男たち) - 무라카미 하루키(村上 春樹) 소설 [1Q84] 이후 1년만에 다시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다. 하루키의 소설들은 아무래도 읽기가 편하고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으며, 이전에 손에 잡혔던 소설 모두 재미있게 읽었었기 때문에 아마 올해 초여름 한국에 잠깐 들어갔을 때, 서점에서 별 생각없이 '한번 읽어볼까'하면서 샀던 책인 듯 하다. 역시 하루키 소설답게 술술 읽히면서도 뭔가 몽환적인, 그렇다고 '몽환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부족한...그런 느낌의 책이다. [여자 없는 남자들은] 책은 7가지 짧은 단편 소설들로 이루어진 책인데, 이 7가지 이야기들은 모두 왠지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그렇다고 약하다고 할 수 없고 오히려 뭔가 뒤에 거대한 투명한 막같은 연결 고리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 자궁암으로 죽은 아내가 바람핀 남자에게 '.. 2019. 8. 8.
내 남자 (私の男) - 사쿠라바 카즈키 (櫻庭一樹) '내 남자'라는 제목과 일본 이름의 작가를 보면서, 내용도 굉장히 도발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였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이런 플롯의 소설과 이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일본 소설에서만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도발적이라고 하기에도 밋밋하며 충격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식상한 느낌마저 있는, 반전에 반전을 넘어 한꺼풀씩 벗겨지는 그들의 과거의 관계, 서로간의 감정들을 깨닫게 되면서 언어로 묘사하기에는 너무나도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오히려 스스로 곱씹는 과정에서 투박하고 잘 다듬어 지지 않은 단어 속에서 사라지는 느낌이다. 단순히 근친상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상황을 단순화시켰다고 느껴지며 '내 남자'가 단순히 이성적인 감정을 넘으며, 그녀의 '죽어 뼈가 되어서도 같이 있을 수' 있고 싶다는 .. 2019. 3. 3.
고백 (告白) - 미나토 가나에 (湊かなえ) 인터넷을 보던 중, 동명의 영화 의 예고편에서 교사가 자신의 딸을 죽인 학급의 학생들의 우유에 에이즈 환자의 피를 주입하여 먹이게 했다는 독백을 본 후, 원작 소설을 한국에 가면 꼭 읽어봐야겠다고 결심 후 이번 일본 여행 중에 읽으면 좋겠다 싶어서 한국에서 구입후 읽게 되었다. 책은 총 6장으로 나누어저 있으며 각 장별로 소설 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쓰여져 있다. 1장의 '성직자'는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모리구치 유코의, 봄방학 시작 전 마지막 종례시간에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반 학생들에게 '고백' 부분이다. 자신의 하나밖에 없던 딸이 어느날 자신이 교단을 맡고 있는 학교에서 죽게 되었으며, 사고로 알려진 이 사건은 사실 살인이며 그 범인'들'은 자기 반에 있다는 것과 자신의 남편이 유.. 2018. 10. 7.
1Q84 (いちきゅうはちよん) -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 春樹) 지난번 읽었던 하루키 소설의 가 재밌어 드문 경우로 같은 작가의 책을 짧은 기간을 두고 읽게 되었다. 하루키 소설 특유의 현실과 환상이 공유하는 공간, 초현실적인 일들이 소설을 읽는 동안 독자들도 익숙해지게 하는 줄거리등 하루키 소설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소설인 것 같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한국어 번역본도 3권으로 출판되었으며, 일본어-한국어 번역본 책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번역본 느낌이 덜나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아마 번역가가 꽤 고심해서 번역했을 것 같다. 소설은 1984년 도쿄의 꽉 막힌 수도고속도로 위에서 아오마메라는 주인공이 택시 기사의 말에 따라 비상계단으로 고속도로 중간에 빠져나오면서 '두개의 달이 뜨는' 초현식적인 다른 세계 (1Q84)로 들어가게 되면서 시작된다. 주인공들은.. 2018. 5. 6.
아Q정전 (阿Q正传) - 루쉰 (鲁迅) 작년에 인터넷을 보다가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꼭 읽어야할 책 100'중에 아Q정전이 있는 것을 보고 이번에 한국에 갔을 때 사왔던 책이다. 중국어를 빨리 공부해서 중국어로 읽고 싶었지만, 아직 초급단계의 중국어 실력과 게으름으로 인해 그냥 번역본으로 읽기로 하였다. 책 제목은 아Q정전이지만 아Q정전만 있는 것은 아니고, 루쉰의 소설 중 10편을 묶어서 나온 번역서이다. 아Q정전 외에 광인일기, 쿵이지, 약, 고향, 복을 비는 제사, 비누, 홍수를 다스리다, 관문 밖으로 등이 있다. 중국에 살면서 느꼈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타인에 대해서 '오지랍 넓게' 간섭하지 않는다는 개인주의이다. 상대가 나와 친하든 친하지 않든 그 사람이 하는 행위나 행동에 대해서 별로 개의치 않으며,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2018. 5. 6.
해변의 카프카 (Kafka on the Shore) - 무라카미 하루키 지난 태국 여행 중 읽으려고 산 책인데, 워낙 유명한 책이다보니 명불허전이라고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무라카미 책이야 노르웨이 숲(상실의 시대) 이후로 처음인데 역시 일본 작가들의 특성이 나타나는 책인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굉장히 기괴한 일들이 계속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다보면 그것들이 그렇게 기괴하지도 않다고 느끼게 되는데, 아마 워낙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이 나타나서 일 것이다. 책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이게 환타지 소설인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고양이와의 대화, 공간이동,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머리, 다른 차원의 세상, 환각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되는 상황등...굉장히 특이한 소설이다. 이제까지 읽어봤던 일본의 소설들이 보통 어떤 강력한 메시지를 주거나 결말을 통해서 충격을 .. 2018.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