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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시아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団長殺し) -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by YK Ahn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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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작가의 많은 작품들 중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1Q84>에 이어 4번째로 기사단장 죽이기(騎士団長殺し)를 읽게 되었다. 역시 한국에 출장 갔을 때,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잔뜩 보이길래 골라온 책이다. 

1Q84 (いちきゅうはちよん) -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 春樹)

지난번 읽었던 하루키 소설의 가 재밌어 드문 경우로 같은 작가의 책을 짧은 기간을 두고 읽게 되었다. 하루키 소설 특유의 현실과 환상이 공유하는 공간, 초현실적인 일들이 소설을 읽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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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Kafka on the Shore) - 무라카미 하루키

지난 태국 여행 중 읽으려고 산 책인데, 워낙 유명한 책이다보니 명불허전이라고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무라카미 책이야 노르웨이 숲(상실의 시대) 이후로 처음인데 역시 일본 작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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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단장 죽이기>는 굉장히 무라카미 하루키다운 소설이지 않나 싶다. 현실적이며 초현실적이고, 사건들이 서로 독립적인 것 같으면서도 엉켜있는 듯 한, 딱 최근에 읽었던 <1Q84>나 <해변의 카프카>와 상당히 느낌의 소설이다.  
 사랑했던 부인의 외도로 이혼을 '당하고' 방황하다가 친구의 도움으로 유명한 화가인 그 친구의 아버지(아마다 도모히코)가 치매로 요양원에 입원하기 전에 사용하시던 혼자 외딴 산골에 있는 별장에서 지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기묘한' 일들에 대한 내용이다. 별장의 숨겨진 다락방 같은 곳에서, 그림의 제목으로 추정되는 <기사단장 죽이기>라는 메모와 함께 아마다 도모히코의 혼을 떼어내어 그린 듯 한 그 그림을 우연찮게 발견한 후부터 특이한 일들이 발생하게 된다. 별장 뒤쪽에 있는 사당 밑에서 어느날 새벽부터 들려오는 종소리와 무엇인가 특이한 멘시키라는 부자 이웃집 남자, 그리고 아키카와 마리에라는 소녀가 핵심이 되어 그들의 과거와 현재는 서로 뒤얽히면서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하루키 스타일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답게 재밌고 쉽게 읽히는 책이지만, 기존 책들과 너무 비슷하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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