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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학/정치 & 경제8

국가란 무엇인가 - 유시민 알라딘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던 중, 현재 대한민국에 살아있는 정치인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인 유시민 작가의 라는 책이 보여서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얼마 전까지 한국 정치토론을 할 때 보여왔던 그의 말들이 어떤 생각과 고민들 위에서 어떻게 형성되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다. 2011년에 초판이 나왔으니 10년은 더 넘은 책이지만 현재의 그의 생각들이 이미 10년도 전에 다듬어진 것들임을 알게 한다. 책은 제 1장 [국가란 무엇인가 1 - 합법적 폭력]부터 해서 [국가란 무엇인가 2 - 공공재 공급자], [국가란 무엇인가 3 - 계급지배의 도구], [누가 다스려야 하는가], [애국심은 고귀한 감정인가], [혁명이냐 개량이냐], [진보정치란 무엇인가], [국가의 도덕적 이상은 무엇인가], .. 2023. 8. 26.
The Lexus and the olive tree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 Thomas L. Friedman (토머스 프리드먼) 왜 이 책을 사게 되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책의 내용을 전혀 반대로 예상하고 샀을 것 같다. 1999년에 출판된 이 책은 20년 전이라서 그런지 현재의 상황과는 약간 다른 '미래'를 (당시로 치면 현재는 20년 후의 미래이니...) 예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많이 차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읽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저자인 프리드만은 스스로를 국제화(globalization) 예찬론자라고 소개할 정도로 국제화, 그리고 자본주의화에 대한 무한한 지지와 희망을 얘기하고 있다. 렉서스로 상징화된 국제화가 가져다 줄 상향된 생활 수준과 올리브 나무로 상징화한 민족/종교/문화와 같은 정체성 사이에서 많은 사회와 국가, 개인과 집단들이 고뇌/고민하고 있으나 결국 국제화만이 현대 인류가 갈 방향이며.. 2019. 7. 29.
The Big Short (빅 쇼트) - Michael Lewis (마이클 루이스) 서점에 갈 때마다 늘 강하게 유혹되어 읽어보고 싶었지만, 정작 사지 않았던 이유는 한국에는 양장본밖에 팔지 않아서 사지 않았던 책인데, 중국에 와서 paper back으로 된 것을 찾아 읽게 되었다. 책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리만 브라더스 사태 등 2007년 후반부터 2008년 사이 있었던 미국의 부실주택대출에 의해 미국 및 세계경제가 휘청였던 사건에 대해서 그 당시 미국 월가에서 이 사태를 예견하고 한편으로는 이용하였던 사람들과, 미국의 주식 시장이 어느정도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면서 주식중개사들과 브로커들의 수익이 떨어지게 되자 이 회사들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채권을 팔기 시작하는데 이 볼품없고 작은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채권이 어떻게 수년만에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를 흔들게 되었는지 대한 내용이다. .. 2018. 8. 19.
강대국의 흥망 (The Rise and Fall of The Great Powers) - 폴 케네디 (Paul Kennedy) 예일(Yale)대학교의 역사학자인 폴 케네디(Paul Kennedy)가 1987년에 저술한 책으로 1500년대부터 1900년 말까지 세계 강대국들이 역사속에서 어떻게 일어나고 어떻게 평범한 국가로 전락하게 되는지 설명한 책이다.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나 왠지 손이 잘 가지 않아 저술된지 30년이나 지나서 읽게되었다. 저자의 논리는 매우 일관되게 전개되는데, 스페인에서 프랑스, 합스부르크 등으로 이어지는 일등국의 지위 변화에서 초강대국 영국의 등장과 다시 독일의 등장 등 16세기부터 1차 세계 대전까지 국지전과 식민지 전쟁으로 점철되었던 근대 역사부터 강대국의 지위는 그 국가의 군사적 능력뿐 아니라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인 국가의 산업력과 경제력이라는 것이다. 스페인이나 프랑스가 초반에 거대한 제국을 건.. 2018. 5. 6.
소유의 종말 (The Age of Access) - 제러미 리프킨 (Jerermy Rifkin) 시대의 흐름을 말하는 책을 20년 가까이 지나서 읽기에는 좀 늦은 감이 없지만, 늘 책장 속에 굳건히 꽂혀있던 모습이 못내 아쉬워 부모님에 갔을 때 가져왔다가 다시 최근에야 읽게 된 책이다. 책의 내용은 우선 접어두고, 번역서를 출간할 때는 기본적으로 책의 제목은 그대로 두는 것이 맞지 않을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원제는 The age of access이고 직역을 한다면 '접속의 시대'가 될 것인데, 한국어 번역본은 '소유의 종말'이다. 물론 책이 잘 팔리게 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제목을 거는 것이 출판사 입장에서는 좋지만, 그래도 저자의 목적이나 논지를 벗어나지는 않게 해야 하지 않나 생각되는데, 저자 제러미 리프킨은 책의 어느 곳에서도 소유라는 것이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한적이 없다... 2018. 5. 6.
불평등의 대가 (The price of inequality) - 조지프 스티글리츠 (Joseph Stiglitz) 경제학에서 자유주의 사상을 처음으로 태동시킨 애덤스미스(Adam Smith)의 보이지 않는 손 (Invisible hand) 이후로, 아마 케인즈와 그의 추종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규제와 세금 등을 거의 죄악시해왔으며, 특히 노벨 경제학자상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자유주의나 신자유주의 학파일 것이다. 이런 자유주의나 신자유주의 학파들은 빈부의 격차는 '안타깝지만' 개인의 역량의 차이에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차이이며, 부의 절대적인 증가로 인한 낙수효과로 갈등이 해소 될 수 있다고 믿으며 '선천적'으로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도 능력이 월등한 사람과 동일한 혹은 대등한 부를 주게 된다면 사회의 생산력 저하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콜럽비아 대학의 경제학과 교수인 Stig.. 2018. 5. 6.
Capitalism and Freedom (자본주의와 자유) - Milton Friedman (밀터 프리드먼) 밀턴 프리드만(Milton Friedman)의 책을 접한 것은 다른 책들과는 조금 다르다. 일반적으로 책을 읽다 보면 계속 꼬리를 물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재밌게 봤던 책 속에서 언급된 내용이나 책이 있으면 그 책을 다시 찾아 보게 되는 식으로 연결이 되지만 보통 긍정적인 언급이 있는 책을 찾게 되지 부정적인 내용이 있는 책은 잘 찾지 않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리드만은 이제까지 읽었던 많은 사회/경제 비평 책에서 거의 부정적으로 언급되는 사람인데, 특히 노암 촘스키의 책들이나 Shock doctrine이라는 책에서는 자본주의 내 모든 악의 근원처럼 나오기도 한다. 아무래도 부정적인 비판이라도 계속 언급이 되다보니 책의 내용과 프리드먼이 생각이 궁금하게 되어 읽어보게 된 책이다. 책 제목에서.. 2018. 5. 6.
The Shock Doctrine (쇼크 독트린) - Naomi Klein (나오미 클라인) 예전에 친구에게 선물로 받았던 책인데, 내용이 쉽지 않고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 책이다. 책은 냉전시대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 대학교 지하 실험실에서 행해졌던 세뇌 실험에서 시작하여 말그대로 사람과 사회, 국가에 충격 요법이 어떻게 행하여 지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문의 방법들, 얼굴에 포대기를 씌우고 독방에 가두거나 전기충격을 가하는 등의 방법들이 사실은 미국의 스파이가 러시아에 붙잡혔을 경우, 당할 고문 굴복하여 미국의 비밀을 누설하지 않게끔 만드는 실험을 하다가 발견된 것들이며 이 후 CIA의 고문 manual에 실어지게 되었다는 사실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런 고문에 대한 내용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이와.. 2018.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