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아시아 소설

용의자 x의 헌신(容疑者Xの献身) -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by YK Ahn 2023. 10. 2.
반응형

 인터넷에서 어디선가 이 책에 대한 얘기를 봤던 기억이 나서, 알라딘 서점에 갔을 때 보이길래 가볍게 읽기 위해서 샀던 책이다. 일본소설의 한국어 번역책들은 번역이 대부분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읽기 매우 편한데다가 내용이 매우 가볍고 단순해서 한나절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천재' 수학자이지만 고등학교의 수학교사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 주인공이 사모하는 옆집 전직 호스트 출신의 여자와 딸. 그들을 연결시킨 우발적 살인과 이를 파헤치는 형사와  '천재' 물리학자이자 대학의 조교수로 일하고 있는 친구들로 꽤 단순한 인물들로 이루어진 단순한 스토리이다.  작가가 '살인에 대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또다른 살인을 저지른다'라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그 위에 살을 입혀서 나온 소설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흥미진진한 미스테리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독서량이 많지 않은 중학생들에게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이야기가 너무 뻔하고 좀 유치하다. 대단한 플롯을 담담히 써내려가면 될 것이지만, 그다지 천재스럽지 않은 줄거리와 전개를 '천재' 수학자와 '천재 물리학자'라는 수식어로 대충 얼버부린 것은 너무 손발이 오그라드는 '중2병'같다.
 도대체 이 책이 왜 유명한지 모르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