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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학/문화 인류학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사피엔스) - Yuval Noah Harari (유발 하라리)

by YK Ahn 202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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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여름에 전회사 동료이자 현직장 동료인 직원이 <사피엔스>라는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고 재밌을 것 같아서 나중에 생각나면 읽어봐야겠다고 했던 책이었는데, 작년말에 갑자기 생각나서 구매 후 읽게 되었다.

 책의 제목에서 말해주듯,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인류라고 불리는 '호모 사피엔스'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를 얘기하고 있다. 작가는 총 4부분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각 챕터들은 인류가 지구에서 다른 동물이나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다른 인류와는 다르게 지구를 지배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발전을 이룰수 있었는지를 설명하는데 중요한 요인들이기도 하다. 

 Part 1: The Cognitive Revolution

 Part 2: The Agricultural Revolution

 Part 3: The Unification of Humankind

 Part 4: The Scientific Revolution

 저자는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인류나 다른 동물과는 다른 길을 가는데 있어서 가장 첫번째 혁명은 인지혁명(The cognitive revolution)으로, 고대 동굴의 벽화가 말해주듯이 인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당장 눈앞에 없는 것을 상상하고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한다.  이러한 인지혁명은 다른 인류와 동물들에게는 없는 능력으로 이로인해 굉장한 이득을 지닐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인지혁명은 종교와 국가, 화폐를 통한 경제활동등 실제로 존재하지 않지만 대부분 혹은 전부의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믿게끔 만들었고 이를 통해 신뢰를 기반으로하는 구성원의 숫자를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었다고 말한다. 

 두번째로 농업혁명(The agricultural revolution)은 이렇게 늘어나는 구성원의 숫자를 지탱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농업혁명은 인류 개개인은 더욱 불행해지기 시작했으며, 다른 동물들에게는 재앙의 시작이었다고 말한다. 수렵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변화되면서 먹이와 노동을 위한 가축의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함에 따라, 가축들은 살기 위해 태어나는 것이 아닌 먹히기 위해 태어나 길러지고, 죽을 때까지 노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업혁명으로 늘어나는 인류의 수와 정착지는 다른 동물들의 대대적인 멸종 혹은 멸종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수렵생활과는 달린 농업생활은 인류 개개인에게 더욱 많은 노동의 시간과 함께 덜 영양적인 식생활을 야기했다는 것인데, 즉 교과서에서 말하는 수렵생활에서 농경생활로의 변화가 인류의 개체수는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지만, 개개인의 삶은 발전된 방향이 아닌 오히려 불행해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세번째 파트는 인류의 통합(The unification of humankind)은 전세계에 퍼져서 서로 고립된 역사를 이어가던 인류가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되기 시작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정치적, 경제적으로 엮이기 시작하며 마침내 '하나의 인류'가 되는 과정을 말해준다. 

 마지막으로 과학혁명(The scientific revolution)은, 기존의 '모든 중요한 것과 알 필요가 있는 것들은 이미 이전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예전 사람들의 말과 문헌을 공부하면 모두 알 수 있다'라는 인식이 처음으로 '우리는 중요한 것을 아직까지 모르고 있을 수 있다'라는 무지에 대한 인식이 근대 유럽을 급속도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었으며, 이후 전세계에 퍼진 이러한 믿음은 현재 인류가 보여주고 있는 '빛의 속도'와 같은 발전의 엔진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은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난 이후 그리고 어느 동물에게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특이점(singularity)을 만들어낼 것이며, 더이상 다윈의 '자연선택'에 의해 진화하는 인류가 아닌 스스로를 엔지니어링하여 '신(god)'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근미래에 인간의 지능이나 신체능력 그리고 수명같은 것 뿐만 아니라 감정과 욕구까지도 엔지니어링 할 수 있게 된다면, 저자는 우리가 물어야할 질문은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가'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원하기를 원하는가'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끝내는 말로 인류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내고 자연을 지배하게 되었지만,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고통을 줄이지도 않았고 사실상 개개인의 삶을 수렵생활때에 비해서 그렇게 나아지게 만들지도 않았으며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에게는 재앙을 만들어냈다고 말한다. 최근 수십년동안 기근, 전염병과 전쟁과 같은 것을 눈에 띄게 줄이기는 했지만 같은 기간동안 다른 동물들의 상태를 더욱 빠르게 안좋아졌다고 안타까워한다. 그러면서 인류는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에 힘입어 '신'처럼 스스로를 엔지니어링 할 수 있게 될 것이지만 아직도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고 무엇을 원해야 하는지 모르며, 게다가 다른 동물과 자연에 대해서 점점 더 무책임해지고 있다고 하며, 자신의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고 불만족스러며 무책임한 신보다 더욱 위함한 존재가 있는지 반문과 경고를 보내며 책을 마친다.

  재레드 다이몬드의 <총균쇠( Guns, germs and steel>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면서 읽은 책인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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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over, despite the astonishing things that humans are capable of doing, we remain unsure of our goals and we seem to be as discontented as ever. We have advanced from canoes to galleys to steamships to space shuttles - but nobody knows where we are going. We are more powerful than ever before, but have very little idea what to do with all the powers. Worse still, humans seem to be more irresponsible than ever. Self-made god is the only the laws of physics to keep us company, we are accountable to no one. We are consequently wreaking havoc on our fellow animals and on the surrounding ecosystem, seeking little more than our own comfort and amusement, yet never finding satisfaction. 

 Is there anything more dangerous than dissatisfied and irresponsible gods who don't know what they w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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