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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역사

처음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Die Geschichte Afrikas) - 루츠 판 다이크 (Lutz van Dijk)

by YK Ahn 2018.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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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겨울에 한국에 들어갔을 때 알라딘 서점에 들렀다가 발견한 책이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지만, 유럽 강대국들에 의해서 국경선이 자로 그은 선처럼 나아 있는, 야생동물들과 지구상의 동물들에게는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육지, 아프리카라는 이름을 들을 때마다 느껴지는 막연한 환상적인 느낌들 외에는, 아프리카의 역사나 지리에 대해서 거의 아는 것이 없어 회기심에 산 책이었다. 



 책은 <아프리카의 여러시대>, <아프리카의 문명>, <짓밟힌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해방> 등 4 chapter로 이루어져 있다. <아프리카의 여러시대>는 호모 에렉투스, 호모 사피엔스 등 초기 인류가 발생한 아프리카에 대한 내용으로 인류학 책에서 자주 읽게 되는 내용들이다. 그 다음 chapter인 <아프리카의 문명>은 인류가 집단과 군집을 이루어 살기 시작한 시대에 대한 내용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고대 역사와 이집트, 누비아 족, 피그미족, 반투민족 등등 다양한 민족들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아프리카의 지역들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아프리카 지형에 대한 무지로 계속 지도를 보면서 글을 따라갔어야 했다. 


 <짓밟힌 아프리카>으로 이어지는 다음 chapter에서는 유럽의 대항해 시대와 제국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프리카에 닥친 노예 매매와 말살들과 같은 역사들을 돌아보는데, 당시 유럽 국가들이 얼마나 잔인하게 아프리카를 짓밝고 갈기갈기 찢어 놓았는지를 알려준다. 게다가 국가나 부족들이 통째로 없어지거나 노예로 팔려나가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며 아프리카 땅을 자신들이 임의대로 나누면서 지형과 종족, 민족들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이 가족이나 민족이 서로 다른 나라로 분리되어 살게 되는 비극을 만들어 내었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아프리카의 해방> chapter에서는 유럽 식민지 시대에서 하나둘씩 독립을 하며 자주 국가로서 스스로의 모습들을 

꾸려나가지만, 이미 너무 많이 망가지고 무너진 사회와 잔인하고 비열한 유럽인(저자는 독일 사람이다)들 때문에 만들어진 종족간의 혐오는 아프리카를 수십년 동안 혹은 여전히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 와중에서 평화가 민주주의 혹은 인권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희생하며 발전하고 있는 모습에 저자는 더욱 힘을 내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며, 저자가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며 이야기들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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