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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시아 소설

Memoir of a Geisha (게이샤의 추억) - Arthur Golden (아서 골든)

by YK Ahn 2019.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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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샤의 추억이라는 동명의 영화로 나온 <Memoir of a geisha>라는 Arthur Golden의 책을 읽었다. 이번 러시아 여행 기간 중 비행기 이동시간 및 공항에서 환승 대기 시간이 길어 그 동안 읽으려고 가져갔던 책인데, 정말 비행기에서 다 읽게 되었다. 

 

 2차 세계대전 전, 일본 교토의 Gion이라는 곳에서 게이샤로 살던 Sayuri (사유리)라는 여성의 삶에 대한 픽션 소설로 당시 일본의 게이샤의 삶과 사고방식, 그리고 일본의 근현대사에서 가장 격정적이었던 시대를 바라보는 눈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작가인 아서 골든은 일본인이 아니라 독일계 미국인 부모 밑에서 자란 미국인이기 때문에 어쩌면 미국인이 생각하고 상상하던 게이샤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말그대로 집이 쓰러지도록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주인공 Chiyo Sakamoto (치요 사카모토)는 어느날 병세가 악화되던 어머니의 곁과 고향 Yoroido(요로이도)를 떠나 교토의 한 Okiya에 게이샤로, 정확하게는 게이샤 후보로 팔려가게 된다. 

 

 이 오키야에서 가장 잘 나가는 게이샤인 Hatsumomo (하쓰모모)의 질투와 성질에 짓눌려 우울한 시절을 보내던 사카모토는 가장 우울한 날 자신의 이후 인생의 목표가 되버린  Iwamura Electric (이와무라 전기)의 회장의 작은 도움을 받게 된다. 이후 치요 사카모토는 꼭 게이샤가 되어 이와무라 전기 회장을 다시 볼 수 있게 되기를 꿈꾸고, 당시 전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던 게이샤인 Mameha (마메하)의 전폭적인 도움과 훈련을 받아 성공적인 게이샤가 (게이샤로서의 이름은 샤유리) 되며, 이후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다라는 내용이다.  

 

 이후 몇명의 주요 인물들이 나오며 게이샤의 삶에 있어서 남성의 의미, 게이샤의 처녀성에 대한 의미, 게이샤의 최종 인생 목표의 의미 등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기모노와 게이샤의 삶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일본 게이샤 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혹은 시간 떼우기용으로 나쁘지 않은 소설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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