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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학/정치 & 경제

The Lexus and the olive tree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 Thomas L. Friedman (토머스 프리드먼)

by YK Ahn 2019.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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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 책을 사게 되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책의 내용을 전혀 반대로 예상하고 샀을 것 같다. 1999년에 출판된 이 책은 20년 전이라서 그런지 현재의 상황과는 약간 다른 '미래'를 (당시로 치면 현재는 20년 후의 미래이니...) 예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많이 차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읽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저자인 프리드만은 스스로를 국제화(globalization) 예찬론자라고 소개할 정도로 국제화, 그리고 자본주의화에 대한 무한한 지지와 희망을 얘기하고 있다. 렉서스로 상징화된 국제화가 가져다 줄 상향된 생활 수준과 올리브 나무로 상징화한 민족/종교/문화와 같은 정체성 사이에서 많은 사회와 국가, 개인과 집단들이 고뇌/고민하고 있으나 결국 국제화만이 현대 인류가 갈 방향이며, 완전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보완으로 가장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순수 자본주의와 국제화를 그렇게 무한 긍정적으로 보지 않아서 그런지, 초반에는 신선한 '반대 의견'으로서 흥미롭게 읽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장벽없는 국제화가 거의 대부분의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다'라는 믿고 끝고 없는 무한한 신뢰는, 반복되는 동일 논리에 흥미를 급격하게 읽게 만들고, 저자 특유의 재미도 없고 논리적으로 딱히 납득이 잘 가지고 않는 '상상 독백' 혹은 '상상 대화'의 반복적인 사용은 책을 읽는 것을 너무 힘들고 따분하게 만들었다. 

 

 맥도널드가 있는 국가들간에는 서로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라는 가설을 세운 장본인이며, 그만큼 '자본주의가 평화를 만든다'라는 생각이 굉장히 깊게 박힌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독서가 얼마나 재미없어질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알려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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