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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북미 소설

A Thousand Splendid Suns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Khaled Hosseini (할레드 호세이니)

by YK Ahn 2018.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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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e runner (연을 쫓는 아이)의 작가 Khaled Hosseini의 두번째 작품이었다. Kite runner 처럼 이 책도 읽는 동안 계속 마음을 편치 않게 하는 소설이다. 


 Mariam과 Laila로 대변되는 Afghanistan 여성들의 삶을 그린 소설인데, 책의 종반쯤에 가서는 자려고 누웠다가 도저히 잠을 이룰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심란해서 결국 끝까지 읽었던 책이다. 책을 끝낸 후에도 한동안은 계속 마음이 무거웠던 것 같다. 


 정말 이렇게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어떻게 저런 상황 속에서도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만드는 책이며, 책을 마친 후에도 어떻게 삶이 저렇게 힘들 수 있을까라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특히 Mariam이 이야기가 끝났을 때는 그녀가 너무 불쌍하고 가여워, 그리고 그녀의 인생이 너무 힘들고 고단했기에 너무나도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그녀가 더 살아남아 행복한 인생을 한평생에서 잠시나마 느꼈으면 하는 마음과 더불어 한편에는 이제 그만 그렇게 힘들었던 인생을 이제라도 끝낼 수 있어 다행이라는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만약 조금이라도 더 살았더라면 정말 그녀가 행복할 수 있는 날이 왔을까, 아니면 또다른 역경이 그녀를 또다시 고통스러운 삶 밀어넣었을까...


 아프가니스탄은 우리에게는 빈라덴의 나라처럼, 마치 테러리스트 집단의 나라처럼 비추어지는 곳이지만,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는 the Kite runner나 이 a thousand splendid suns를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것 같다. 사실 아프가니스탄은 더이상 나에게 빈라덴이나 탈레반의 나라가 아닌 (비록 소설 속 인물일지라도) Mariam과 Laila의 나라이며 총과 대포가 상징이 아닌, 그 총소리와 고통으로 얼룩지어진 눈물의 나라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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