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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예술

포스터를 훔쳐라 +3 (ポスタ―を盜んでください+3) - 하라 켄야 (原硏哉)

by YK Ahn 2022.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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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신 책 중 하나인데, 원래는 이번 운남성 여행 기간동안 읽으려고 했다가 계속 운전하느라 읽지 못하고 집에 돌아온 후에나 읽게 되었다.

 저자 하라 켄야는 가지 상표와 표지 등을 디자인하는 것을 업으로 하고 사는 일본의 상업 디자이너이다. 그런 그가 어느 순간부터 글을 연재하여 쓰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책이 이 포스터를 훔쳐라 +3 인 것이다. 이 책외에도 이전에 몇권의 책을 더 출판하였던 작가인데, 일본에서도 꽤 인지도가 있는 듯 하다.

 저자는 상업 디자이너로서 자기의 일과 삶에서 경험하는 갖가지 일들을 마치 술자리에서 기분좋게 이야기 하듯이 말해주는데, 책을 읽다보면 어느순간 정말로 같이 테이블에 앉아서 차나 술을 마시면서 그의 얘기를 듣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든다. 그가 일하면서 겪어던 재밌는 일이나 그의 개인적인 느낌이나 생각들을 읽고 있노라면 '아, 이러한 느낌의 책을 쓰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특히나 '자신의 글이 활자화되는 것은 특별한 느낌을 가진다'라는 말은 이러한 생각에 동기를 추가해 주는 듯 하다.

 자신의 직업에 따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듯이, 이 책은 디자이너의 눈에 보이는 세상을 그의 눈을 통해서 볼 수 있게 해 주는데, 엔지니어가 아닌 다른 생각을 가진 장인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늘 그렇듯이 새롭고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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