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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예술

예술 수업 - 오종우

by YK Ahn 2021.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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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이직을 위해 기존 회사에서 퇴직하는 기간동안 딱히 업무 인수인계를 할 것이 없어, 동료들에게 QnA 시간이나 개인 수업(?)을 하거나 기존에는 시간이 없어서 못 봤던 통계책을 다 봐도 시간이 남아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직장동료가 읽어보라고 빌려준 책이다. 

 

 이런 예술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한 책은 자주 읽지는 않고 가끔 책장이나 서점에서 눈에 띄는 책이 있을 때 읽었기에 오랜만에 읽는 종류의 책이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인 오종우 교수는 자신이 성규관대학교에서 강의하는 수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책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대학교 강의실에서 좋은 교양 강의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미술과 연극, 음악, 영화, 소설과 현대 예술 등 여러장르의 예술들을 종횡무진하며 무심히 감흥없이 틀에 박힌 사고와 잦대로 보려고 하면 보이지 않는 것들이, 다른 시각과 다른 생각에서 보게 될 경우 무감각했던 예술 작품들이 얼마나 생동적이고 무한한 것들이었는지를 느끼게 된다. 

 

 책을 읽고 난 후에 본 그림들은 확실히 책을 읽기 전에 본 그림들과 다르게 보이는 것 같다. 예술에 대해서 문외한이며 박물관과 미술관을 가면 도통 이행하지 못했던 나같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나면 작가들이 그토록 전해주려고 했던 '느낌'과 '감동', '사유'들이 무엇이었는지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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