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학/예술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 손철주

by YK Ahn 2021. 11. 21.
반응형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그림 뿐이랴마는 역설적으로 내가 그림에 대해서 얼마나 모르는지 알게 해준 책이다. 그림이나 예술에 대한 나의 일자무식은 저자가 굉장히 흥미진진한 이야기나 대작이나 대가 뒤에 숨은 이야기 등을 조곤조곤 말 해 줄때도 강원도 김서방 얘기 듣는 것마냥 무심코 읽게 해주었다.

 저자의 피카소 얘기, 단원 김홍도 얘기 그 밖의 이름도 기억조차 나지 않는 수많은 예술가의 들의 얘기들을 파인먼의 노트, 페르마의 난제, 양자역학의 발명 얘기들처럼 읽을 수 있었다면 정말 재밌었을 것 같은 책이다. 저자의 지식과 나의 무지 사이에 얼마나 큰 간극이 있으며, 얼마나 다른 눈을 가지고 보는지 알게 해 준 책이지만,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훨씬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 이야기를 아주 잠시하면, 책은 총 6부분으로 나눠어져 있는데, 각각 '작가', '작품', '한국 전통의 것', '미술동네', '감상'에 대한 것과 나머지 짜투리 이야기등으로 구분된다. 사실 너무 모르다보니 각 부분간에 명확한 선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훗날 예술에 대한 조예가 조금 덜 촐싹거릴 때 읽으면 더 즐겁지 않을까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