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1 1984 - George Orwell (조지 오웰) 솔직히 소설 초반에는 그렇게 재미있지 않았다. 매우 무미건조하며 딱딱하고 음울하기까지한 소설 속 '미래'의 모습 때문에, 예전에도 읽다가 재미없어서 그만둔 소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전에 읽을 때보다 읽을만한 도입부였기에 더 읽게 되었는데, 책을 끝냈을 때는 뭐라고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멍한 상태가 되었다. 1984는 '미래의 1984년'의 세계, 그 중 런던의 모습이다. 지금으로 보면 한참 전의 과거이지만, '2차 세계 대전 후 핵전쟁이 발발 후 현재와는 다른 미래가 만들어졌다면' 이라고 생각한다면 더욱 와닿을 것 같다. 공상과학 소설로 치부해버리기에는 너무 충경적이며 암울하고 날카롭다. 단순히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평가가 가볍다. 소설이 가지고 있는 뼈가 시릴정도의 차가운 시선.. 2018.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