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가난 - 박완서
언젠가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을 헌책방에서 찾았다. 비록 청소년판이긴 하지만, 설마 내용을 바꾸진 않았을 것이고, 박완서 작가의 다른 소설들 중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하는 것들을 묶어서 내면서 청소년판이라고 이름 지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에는 , , , , , , 등의 소설들이 한권에 묶여 있다. 책의 제목이자 첫 소설인 은, 잘 나가던 집이 하루아침에 풍지박산나며 부자에서 빈민층으로 떨어진 신세와 희망 없음을 못 견디고 일가족이 자살한 가운데 혼자 살아남아 하루 하루를 힘겹게 하지만 씩씩하게 살아가며, 자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도 쉽게 삶을 포기한 부모에게 자랑이자 반항인 주인공에게 다가온 사랑이 사실은 자신들이 그렇게 힘들게 살아온 가난을 '체험'하기 위해서 몰래 잠입한 부자였음..
2023. 6. 4.